
면사무소 직원 나서 목까지 차오른 물 뚫고 구조 활동
“대견하지만 특별대우는 사치”...복구에 만전
합천군을 집어 삼킨 수마로 인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삼가면에서 수해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출한 사연이 알려져 귀감을 사고 있다.
7월 19일 14시 30분 경, 삼가면 하금마을 일대가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잠겨 마을 노인 십수 명이 고립되자 공무원들과 청년회 회원들, 주민이 물에 떠다니던 스티로폼으로 간이 배를 만들어 11명의 생명을 구했다.
당시 삼가면을 지나는 지방하천인 양천의 수위가 높아지며 인근 마을은 성인 남성 목 높이까지 흙탕물이 차올랐다.
마을을 살피던 서문병관 삼가면장은 고립되어 긴급 구조를 기다리는 노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삼가면에 진입할 수 있는 주요 도로들이 산사태 등으로 통제돼 소방대원 진입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감안해 가용할 수 있는 면사무소 직원들을 현장에 급파했다.
서문병관 면장은 “흐르는 물이 아니었고 빨리 현장에 들어가지 않으면 인명피해가 심각히 우려되어 젊은 남자 직원들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극한 환경에서 구조 활동을 펼친 ‘스티로폼 히어로’들은 삼가면사무소 김준환(환경개발담당)‧정의권(산업지도담당) 주무관과 주민 박성묵 씨, 면 청년회원 등이다.
김준환 주무관은 “목까지 차오른 물속에 들어가는 것이 처음엔 두려웠지만 떨고 있는 어르신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한두 명씩 스티로폼에 태우고 정신없이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고 했다. 물에 떠다니던 스티로폼 쓰레기 더미가 정말 쓸모가 있던 순간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집중호우가 내린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합천군 삼가면에 내린 비는 608㎜를 기록했다.
수해 피해가 극심했던 삼가면은 31일 현재도 복구가 한창이다. 서문병관 면장은 “목숨을 건 구조 활동을 펼쳐서 대견하고 감사하지만 이들에 대한 특별대우는 현재로선 사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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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기자
nubbin5@ihcjournal.com
합천군을 집어 삼킨 수마로 인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삼가면에서 수해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출한 사연이 알려져 귀감을 사고 있다.
7월 19일 14시 30분 경, 삼가면 하금마을 일대가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잠겨 마을 노인 십수 명이 고립되자 공무원들과 청년회 회원들, 주민이 물에 떠다니던 스티로폼으로 간이 배를 만들어 11명의 생명을 구했다.
당시 삼가면을 지나는 지방하천인 양천의 수위가 높아지며 인근 마을은 성인 남성 목 높이까지 흙탕물이 차올랐다.
마을을 살피던 서문병관 삼가면장은 고립되어 긴급 구조를 기다리는 노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삼가면에 진입할 수 있는 주요 도로들이 산사태 등으로 통제돼 소방대원 진입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감안해 가용할 수 있는 면사무소 직원들을 현장에 급파했다.
서문병관 면장은 “흐르는 물이 아니었고 빨리 현장에 들어가지 않으면 인명피해가 심각히 우려되어 젊은 남자 직원들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극한 환경에서 구조 활동을 펼친 ‘스티로폼 히어로’들은 삼가면사무소 김준환(환경개발담당)‧정의권(산업지도담당) 주무관과 주민 박성묵 씨, 면 청년회원 등이다.
김준환 주무관은 “목까지 차오른 물속에 들어가는 것이 처음엔 두려웠지만 떨고 있는 어르신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한두 명씩 스티로폼에 태우고 정신없이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고 했다. 물에 떠다니던 스티로폼 쓰레기 더미가 정말 쓸모가 있던 순간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집중호우가 내린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합천군 삼가면에 내린 비는 608㎜를 기록했다.
수해 피해가 극심했던 삼가면은 31일 현재도 복구가 한창이다. 서문병관 면장은 “목숨을 건 구조 활동을 펼쳐서 대견하고 감사하지만 이들에 대한 특별대우는 현재로선 사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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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기자
nubbin5@ihc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