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 성장...농업이 견인 역할 해내야"
"균형 배분➡농업 예산 확대로 입장 변화"
"유대•화합•상생 역할 자신"
"합천=과학영농 실현...조직개편 준비"
합천 농업인을 위한 원스톱 창구, 총 예산 236억 원이 투입된 그야말로 삐까뻔쩍한 합천군농업기술센터 신청사가 지난 9월 24일 개청했다.
합천 농업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과학영농 선도 지자체 등 신청사의 청사진은 건물주(?)인 합천군수와 관리인(?)인 이동률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어깨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김윤철 군수는 개청을 코앞에 둔 지난 7월, 농업 전문가가 아닌 소통 전문가인 이동률 前 기획예산담당관을 신청사 첫 소장으로 전격 발령했다. 제대로 알리고 밝히고 공유하겠다는 전략적 계산으로 해석된다.
이 소장은 이 무거운 책임감을 어떻게 소화하고 있을까? 계획은 뭘까?
부임 후 3개월, 신청사 개청 못지않게 나름 큰 변화가 있었다는 이동률 소장은 합천저널을 창구로 합천 농업인들을 향해 유의미한 ‘약속’을 전했다.
Q. 먼저 농업기술센터 신청사 첫 소장이 되신 것을 축하한다. 소감 전해 달라.
이동률 소장
“한마디로 감탄스럽다. 막중한 자리란 것을 항상 되새기며 ‘할 일’ 찾기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농업은 국민 생명 산업이다. 특히 우리 군은 인구의 3분의 1이 농업인(경영체 등록)인데 그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신청사에 첫 소장이 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어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영광스럽다.
가치관의 변화도 생겼다. 농업기술센터 소장 부임 전까지 난 농업 분야 전문가가 아니었다. 그런 내가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와서 농업 환경과 현실을 들여다볼수록 농업인들의 고통과 어려움이 더 크게 와 닿는 것 같기도 하다.
부임한지 3개월이 지났는데 ‘이래서야 이 분들이 지탱할 수 있겠나...’ 이런 고민만 더 깊어진다.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직전 본청 근무 시 기획예산담당관으로서 전체 군 예산의 적재적소 균형 배분에 온 신경을 썼었는데 이젠 농업 예산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는 입장으로 자연스럽게 바뀌더라“
Q. 농업인 원스톱 창구 역할,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나❓
이동률 소장
“지상 4층 건물 내 각 층에 다섯 개 부서가 위치해 있다. 농업인들은 편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니며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예를 들면, 소를 키우려는 농업인이 3층 농업정책과에서 지원 사업 내용을 듣고 나서 사육시설에 대한 전문 상담이 필요하면 2층 축산과를 바로 방문하면 된다.
작물재배기술 보급은 농업지도과를, 유통과 가공 판매 등이 궁금하면 농업유통과를 이어서 찾아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산사태 및 산불 예방, 산림보호 이용 부문은 산림과에서 상담이 가능하다.
멜론 망고 딸기 등 특산작물 관련된 객관적 정보도 상당하다.
신소득 사업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농사가 가능한지 또 얼마나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등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저기 옮겨 다닐 필요 없이 이곳 농업기술센터 신청사를 방문하면 생산•유통•가공•판매 모든 농업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Q. 구청사와 비교해 개선된 점이나 특색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
이동률 소장
“신청사는 건물 내 턱이 없는 무장애 건물이다. 10월 중으로 BF인증(Barrier-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위한 건축 및 시설 인증 제도) 절차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장애를 가진 농업인들도 방문 시 상당히 만족스러울 것으로 확신한다.
4층엔 농업인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대•소회의실이 있다. 특히 대회의실은 180명이 동시에 수용 가능하며 디지털 강의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농업 교육 측면에서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지난 7월 수해를 교훈 삼아 재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출동과 초동조치를 위해 산림과가 1층에 위치해 있다. 내부엔 17개 읍면 주요 지점을 cctv로 훤히 볼 수 있는 종합상황실도 갖추고 있다”
Q. 별관 연구실도 눈에 띈다. 추가 설명 부탁드린다.
이동률 소장
“농업기술센터 신청사를 건립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이 과학영농분석시설이다.
세부적으론 안전분석실, 토양검증실, 병해충진단실, 퇴비분석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신청사 건립에 들어간 236억 원 중 20~30%가 과학영농분석시설 전반에 집중됐다고 보면 된다.
쉽게 말해, 농업인들이 토양 분석을 맡기면 어떤 작물이 가장 잘 자랄 것인지 등 과학적인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궁극적으론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전문적인 연구실 운영을 위해 처음으로 농업연구사 채용을 진행하고 조직개편도 준비 중이다.
합천이 주산지인 양파•마늘의 파종 단지도 연구실과 연계해 보다 획기적인 재배기술 성장이 기대된다.
결국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목적으로 과학영농분석시설이 운영된다고 보면 된다“
Q.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써 합천 농업인들에게 전할 ‘약속’이 있다면❓
이동률 소장
“1991년 7월부터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내년이면 현업 마지막 해를 보내게 된다. 새로운 업무가 주어진다면 또 거기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지금으로선 농업 분야 발전을 위해 혼을 바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은퇴 후에도 농업인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되는 공직자로 남고 싶다.
합천이 잘 살기 위해선 농업이 견인 역할을 해내야 한다.
우선 합천하면 떠오르는 특산품 개발에 매진할 것이다. 이 분야는 합천 농업의 승부처라고 할 수 있다.
생산량 등 규모면에서 전국에서 손꼽히는 마늘•양파를 이용한 돌파구가 필요하다. 작물의 생산부터 판매, 특히 6차 산업 발전을 키우는데 힘을 쏟을 생각이다. 이를 위한 농업인 단체와의 교류도 지금보다 더 활발해질 것이다. 기관 간 상생, 화합, 유대 관계를 맺는 역할엔 자신 있다.
그리고 과학영농분석시설 접근성을 높여 농업인 모두가 체계적인 농업 활동을 보장받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춘란 등 신소득 사업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합천 이미지 고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신소득 사업에 있어선 체험적 요소를 가미해 관광 산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 청년농업인 유치를 위한 예산 확대 확보도 이뤄낼 것이다. 농업기술센터 신청사에 오시면 3층 소장실에 한 번 방문해 달라. 언제든 농업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겠다.
소장 발령 받고 보름 뒤에 수해가 발생했었다. 정말 끔찍한 기억이다. 이젠 합천인 모두가 합심해 고통을 이겨내고 점차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번 추석 명절엔 아픈 기억은 잠시 잊으시고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날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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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선임 기자
nubbin5@ihcjournal.com
합천 농업인을 위한 원스톱 창구, 총 예산 236억 원이 투입된 그야말로 삐까뻔쩍한 합천군농업기술센터 신청사가 지난 9월 24일 개청했다.
합천 농업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과학영농 선도 지자체 등 신청사의 청사진은 건물주(?)인 합천군수와 관리인(?)인 이동률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어깨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김윤철 군수는 개청을 코앞에 둔 지난 7월, 농업 전문가가 아닌 소통 전문가인 이동률 前 기획예산담당관을 신청사 첫 소장으로 전격 발령했다. 제대로 알리고 밝히고 공유하겠다는 전략적 계산으로 해석된다.
이 소장은 이 무거운 책임감을 어떻게 소화하고 있을까? 계획은 뭘까?
부임 후 3개월, 신청사 개청 못지않게 나름 큰 변화가 있었다는 이동률 소장은 합천저널을 창구로 합천 농업인들을 향해 유의미한 ‘약속’을 전했다.
Q. 먼저 농업기술센터 신청사 첫 소장이 되신 것을 축하한다. 소감 전해 달라.
“한마디로 감탄스럽다. 막중한 자리란 것을 항상 되새기며 ‘할 일’ 찾기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농업은 국민 생명 산업이다. 특히 우리 군은 인구의 3분의 1이 농업인(경영체 등록)인데 그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신청사에 첫 소장이 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어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영광스럽다.
가치관의 변화도 생겼다. 농업기술센터 소장 부임 전까지 난 농업 분야 전문가가 아니었다. 그런 내가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와서 농업 환경과 현실을 들여다볼수록 농업인들의 고통과 어려움이 더 크게 와 닿는 것 같기도 하다.
부임한지 3개월이 지났는데 ‘이래서야 이 분들이 지탱할 수 있겠나...’ 이런 고민만 더 깊어진다.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직전 본청 근무 시 기획예산담당관으로서 전체 군 예산의 적재적소 균형 배분에 온 신경을 썼었는데 이젠 농업 예산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는 입장으로 자연스럽게 바뀌더라“
Q. 농업인 원스톱 창구 역할,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나❓
이동률 소장
“지상 4층 건물 내 각 층에 다섯 개 부서가 위치해 있다. 농업인들은 편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니며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예를 들면, 소를 키우려는 농업인이 3층 농업정책과에서 지원 사업 내용을 듣고 나서 사육시설에 대한 전문 상담이 필요하면 2층 축산과를 바로 방문하면 된다.
작물재배기술 보급은 농업지도과를, 유통과 가공 판매 등이 궁금하면 농업유통과를 이어서 찾아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산사태 및 산불 예방, 산림보호 이용 부문은 산림과에서 상담이 가능하다.
멜론 망고 딸기 등 특산작물 관련된 객관적 정보도 상당하다.
신소득 사업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농사가 가능한지 또 얼마나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등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저기 옮겨 다닐 필요 없이 이곳 농업기술센터 신청사를 방문하면 생산•유통•가공•판매 모든 농업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Q. 구청사와 비교해 개선된 점이나 특색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
이동률 소장
“신청사는 건물 내 턱이 없는 무장애 건물이다. 10월 중으로 BF인증(Barrier-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위한 건축 및 시설 인증 제도) 절차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장애를 가진 농업인들도 방문 시 상당히 만족스러울 것으로 확신한다.
4층엔 농업인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대•소회의실이 있다. 특히 대회의실은 180명이 동시에 수용 가능하며 디지털 강의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농업 교육 측면에서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지난 7월 수해를 교훈 삼아 재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출동과 초동조치를 위해 산림과가 1층에 위치해 있다. 내부엔 17개 읍면 주요 지점을 cctv로 훤히 볼 수 있는 종합상황실도 갖추고 있다”
Q. 별관 연구실도 눈에 띈다. 추가 설명 부탁드린다.
이동률 소장
“농업기술센터 신청사를 건립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이 과학영농분석시설이다.
세부적으론 안전분석실, 토양검증실, 병해충진단실, 퇴비분석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신청사 건립에 들어간 236억 원 중 20~30%가 과학영농분석시설 전반에 집중됐다고 보면 된다.
쉽게 말해, 농업인들이 토양 분석을 맡기면 어떤 작물이 가장 잘 자랄 것인지 등 과학적인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궁극적으론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전문적인 연구실 운영을 위해 처음으로 농업연구사 채용을 진행하고 조직개편도 준비 중이다.
합천이 주산지인 양파•마늘의 파종 단지도 연구실과 연계해 보다 획기적인 재배기술 성장이 기대된다.
결국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목적으로 과학영농분석시설이 운영된다고 보면 된다“
Q.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써 합천 농업인들에게 전할 ‘약속’이 있다면❓
이동률 소장
“1991년 7월부터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내년이면 현업 마지막 해를 보내게 된다. 새로운 업무가 주어진다면 또 거기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지금으로선 농업 분야 발전을 위해 혼을 바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은퇴 후에도 농업인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되는 공직자로 남고 싶다.
합천이 잘 살기 위해선 농업이 견인 역할을 해내야 한다.
우선 합천하면 떠오르는 특산품 개발에 매진할 것이다. 이 분야는 합천 농업의 승부처라고 할 수 있다.
생산량 등 규모면에서 전국에서 손꼽히는 마늘•양파를 이용한 돌파구가 필요하다. 작물의 생산부터 판매, 특히 6차 산업 발전을 키우는데 힘을 쏟을 생각이다. 이를 위한 농업인 단체와의 교류도 지금보다 더 활발해질 것이다. 기관 간 상생, 화합, 유대 관계를 맺는 역할엔 자신 있다.
그리고 과학영농분석시설 접근성을 높여 농업인 모두가 체계적인 농업 활동을 보장받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춘란 등 신소득 사업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합천 이미지 고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신소득 사업에 있어선 체험적 요소를 가미해 관광 산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 청년농업인 유치를 위한 예산 확대 확보도 이뤄낼 것이다. 농업기술센터 신청사에 오시면 3층 소장실에 한 번 방문해 달라. 언제든 농업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겠다.
소장 발령 받고 보름 뒤에 수해가 발생했었다. 정말 끔찍한 기억이다. 이젠 합천인 모두가 합심해 고통을 이겨내고 점차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번 추석 명절엔 아픈 기억은 잠시 잊으시고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날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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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선임 기자
nubbin5@ihc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