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미래 산업 경쟁력의 길을 열다"
2025년 4월 28일 발생한 스페인 정전 사태는 이베리아 반도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력망 붕괴로, 국가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고 수천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주요 원인으로는 과전압이 연쇄적인 시스템 셧다운, 재생에너지 과잉 생산에 따른 과부하로 약 2조 6천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전 세계는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AI를 도입하고 있다. AI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은 일반 데이터센터의 4~10배로, 이로 인한 폭발적인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늘어날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중요한 것이 바로 전력망의 적기 확충이다.
우리나라의 전력망은 구조적 불균형 상태이다. 전력수요는 수도권과 산업단지에 집중되어 있지만, 공급은 동해안, 서해안에 편중되어 있다. 현재 늦어진 전력망 확충으로 인해 발전지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가 제대로 송전되지 못하고 있다.
출력제어로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재생에너지가 갈수록 늘어나면 이는 곧 큰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것이다.
전력망 확충이 적기에 이루어진다면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먼저 지역 간 전력 수송이 원활해져 기존 수도권 산업단지에는 더욱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현재 대기 중인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계통에 연계하여 발전 수익 및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오는 9월 말 시행을 앞두고 있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으로 전력망 확충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국무총리 주재의 전력망위원회를 통해 정부 주도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각종 보상체계를 마련해 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 수준을 강화하여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새 정부는 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전 세계에서 경쟁적으로 전력망 건설에 뛰어드는 현재, 스페인 대정전 등 해외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전력망 적기 확충을 통한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한다면 국가 경쟁력 확보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이 될 것이다.
최영일 한국전력 합천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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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8일 발생한 스페인 정전 사태는 이베리아 반도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력망 붕괴로, 국가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고 수천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주요 원인으로는 과전압이 연쇄적인 시스템 셧다운, 재생에너지 과잉 생산에 따른 과부하로 약 2조 6천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전 세계는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AI를 도입하고 있다. AI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은 일반 데이터센터의 4~10배로, 이로 인한 폭발적인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늘어날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중요한 것이 바로 전력망의 적기 확충이다.
우리나라의 전력망은 구조적 불균형 상태이다. 전력수요는 수도권과 산업단지에 집중되어 있지만, 공급은 동해안, 서해안에 편중되어 있다. 현재 늦어진 전력망 확충으로 인해 발전지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가 제대로 송전되지 못하고 있다.
출력제어로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재생에너지가 갈수록 늘어나면 이는 곧 큰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것이다.
전력망 확충이 적기에 이루어진다면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먼저 지역 간 전력 수송이 원활해져 기존 수도권 산업단지에는 더욱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현재 대기 중인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계통에 연계하여 발전 수익 및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오는 9월 말 시행을 앞두고 있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으로 전력망 확충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국무총리 주재의 전력망위원회를 통해 정부 주도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각종 보상체계를 마련해 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 수준을 강화하여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새 정부는 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전 세계에서 경쟁적으로 전력망 건설에 뛰어드는 현재, 스페인 대정전 등 해외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전력망 적기 확충을 통한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한다면 국가 경쟁력 확보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이 될 것이다.
최영일 한국전력 합천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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