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합천 민심의 선택, 무소속 김윤철 '군수 당선'

“위대한 군민의 승리, 새로운 합천 위해 다시 뛸 것” 

최종 252표(0.95%p) 차 초박빙 접전 끝 재선 안착

국민의힘 경선 진통 속 무소속 출마, 인물론 통했다

사전투표 선전, 초계·쌍책 강세 앞세워 극적 승리

합천 민심의 선택, 무소속 김윤철 '군수 당선'

[합천저널] 

지난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합천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김윤철 후보가 총 1만 3,417표(50.47%)를 획득해 최종 당선을 확정 지었다. 국민의힘 류순철 후보는 1만 3,165표(49.52%)를 얻는 데 머물렀다. 두 후보의 최종 표 차이는 불과 252표(0.95%p)로, 마지막 투표함의 개표가 끝날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초박빙 양상이 전개됐다. 이번 당선으로 김 당선인은 재선 합천군수로서 향후 4년간 군정을 다시 이끌게 됐다.

선거 과정에서 김 당선인은 소속 정당 없이 인물론과 정책을 앞세워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특히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진통을 겪은 후 무소속 출마를 결행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이것이 오히려 군민들의 지지를 결집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험난한 선거전 속에서도 바닥 민심을 묵묵히 다져온 진정성이 유권자들의 재신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개표 초반 일부 사전투표함이 먼저 개봉되면서 류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나가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최대 승부처인 합천읍 관내 사전투표 결과에서 김 당선인이 안정적인 우위를 확보하며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류 후보는 가야면을 비롯한 읍면별 선거일 본투표에서 보수층의 결집을 이끌어내며 턱밑까지 맹렬하게 추격했으나 끝내 뒤집힌 판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f30b9fe43655c.jpg


혼전 양상 속에서 김 당선인이 최종 승기를 굳힌 원동력은 사전투표에서의 확고한 지지 기반과 초계면, 쌍책면 등 지역에서의 뚜렷한 강세였다. 초계면 전체 개표 결과 김 당선인은 840표를 얻어 505표에 그친 류 후보를 크게 앞섰다. 쌍책면에서도 513표의 확고한 지지를 받으며 242표에 머문 류 후보의 맹추격 흐름을 확실하게 차단했다. 

결과적으로 선거일 본투표 개표와 함께 거세게 좁혀지던 두 후보 간의 격차를 사전투표 우위와 핵심 거점의 지지세로 방어해 내며 마침내 최종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당선 확정 직후 김 당선인은 “이번 승리는 위대한 합천군민의 승리”라며 “불합리한 경선 과정에 당당히 맞서 무소속이라는 외롭고 험난한 길을 택했을 때 손을 잡아준 군민들의 진심과 30년 정치를 믿어준 은혜를 평생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네거티브 공세 속에서도 정책 중심의 선거 원칙을 지켰다고 강조한 김 당선인은 “선전하며 함께 경쟁해 준 상대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제시된 훌륭한 정책과 공약들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수용하겠다”고 화합의 뜻을 남겼다.

f38c6268f6dc0.jpg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4일 최종 개표 마감 통계 수치를 살펴보면 이번 합천군수 선거의 총 선거인수는 3만 6,532명, 실제 투표함에 투입된 최종 총 투표수는 2만 7,696표로 집계됐다. 특히 승패를 가른 사전투표(거소·관외·관내 합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김 당선인이 총 6,534표를 획득해 5,910표를 얻은 류 후보를 624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일 본투표에서는 류 후보가 7,255표를 얻어 김 당선인(6,883표)을 372표 차이로 맹추격했으나, 사전투표에서 벌어진 격차를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무효 투표수는 총 1,114표,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기권자 수는 8,836명으로 각각 최종 확인됐다.


김 당선인은 약속한 남부내륙철도와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설 등 합천의 대전환을 이끌 핵심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치열했던 경쟁의 시간 뒤에 남은 상처와 갈등은 모두 뒤로하고 오직 합천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군민 행복을 위해 일하겠다는 당선인의 다짐과 함께, 선거를 마친 합천은 화합을 통한 도약의 출발선에 섰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합천군수 선거, 읍면 별 개표결과 / 중앙선관위]

8378811389bd9.jpg

구독 신청

핵심 뉴스 바로보기


김호영 선임기자

nubbin5@ihcjournal.com